2015년 2월 23일 월요일

알리의 징병거부

"난 베트콩하고 싸울 일 없어요. 베트남 사람들은 나를 깜둥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 나는 그들에게 총을 들이댈 이유가 없다.


-징병거부가 불량한 것으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죄악시되던 당시 사회 분위기에서 알리의 징병 거부는 반전 운동의 불씨가 된다. 그는 영화, 음악, 스포츠 등 분야를 망라해 징병 반대와 반전의 기치를 내걸었던 최초의 인물이었고, 결국 반전의 상징적 존재가 된다. 그러나 그 대가는 엄청났다. 챔피언 벨트는 물론 선수 자격까지 박탈당하고 무려 3년 6개월간 링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타협하지 않았다. 징병 거부로 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투쟁 끝에 결국 무죄 판결을 받는다.

어퍼컷/정희준지음/2009/미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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