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0일 화요일

자학 및 책임전가

하여튼 가난한 집 미천한 집 자식같이 조선 형제는 아무 활기가 없다. 열이 없고 강强이 없다.물렁물렁한 것이 사실이요. 시들어 가는 풀대같이 부들부들하며 허멀둥한 것이 사실이다. 주먹이 튼튼치 못하며 다리가 꿋꿋하지 못하다. 얼굴이 할쑥하고 등이 구부러졌다. 누구와 싸움을 잘 못한다. 하지만 못하거니와 하게 되면 뒷걸음부터 친다. 곧 항복하고 만다. 어찌 그리 무기력 무담력한지 남과 싸우겠다는 용기가 없다.
- 1924 동아일보 논설


어렸을 때 부터 업혀 길러지고 꿇어앓는 습관 때문에 다리가 짧고 양복을 입어도 폼이 안난다..... -비슷한 시기 '개벽'지의 기사


조선인은 눈동자가 풀렸고 입은 벌어졌으며 팔다리는 늘어졌고 가슴은 새가슴에 걸음걸이에 기력이 보이지 않고 안색도 누렇다. 조선인의 용모에는 쇠퇴, 궁색, 천함이 찍혀 있다.

1916년 매일신보에 실린 이광수의 조선인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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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리즘의 내면화
자기들 스스로를 타자의 눈으로 바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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