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7일 수요일

▲ 신을 죽일 수 있다


푸코는 신의 죽음이 인간의 죽음이라 이야기한다. 신이 죽기 위해서는 신앙이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이 죽고 그 자리에 과학이 들어온다면 그것은 결국 모습을 바꾼 것뿐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이 죽기 위해서는 신앙이 죽어야 한다. 이는 인간이 전혀 다른 형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인간의 죽음이 아닌,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추악함이 아니라 위버멘쉬의 위대함으로 신을 살해하는 일도 가능하다. 차라투스트라가 이해하고 있듯이 그것은 신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인간이 위대해지는 일이다.’

신은 보편적 삶의 원칙을 뜻한다.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원칙들이 스스로 충분히 강해져서 자신의 가치를 강조하면 스스로 신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신은 자신의 피조물이 그토록 추악하다는 사실에 큰 슬픔에 빠지고 마침내는
그 연민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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