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5일 월요일

강자들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속지 말아야 한다는 절박한 경계심

5. 서바이벌 심리학
참고 작품) 「곰뱀매거진18호」 「조금만 더」
“황병승은 어떠냐 하면, 나는 약자이므로 강자들에게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강자들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속지 말아야 한다는 절박한 경계심 같은 걸 가끔 드러내 보일 때가 있다. 특히 그런 구절들이 서늘하게 좋다. (…) 황병승의 그런 구절 두어 개 읽어볼까. <그러나 당신은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고, 잠시 약해졌을 뿐>(「곰뱀매거진18호」) < 넌 항상 날 인정해줬지/ 넌 항상 인정했어/ 그것은 네가 날 속이고 있다는 감정을 갖게 해>(「조금만 더」) 뭐 이런 식이다. 나는 여기에 ‘서바이벌 심리학’이라는 이름을 붙여봤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알아두어야만 하는 심리학 매뉴얼.” _앞의 좌담 중

(한국 현대시의 전위들/ 신형철님의 강의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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