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서바이벌 심리학
참고 작품) 「곰뱀매거진18호」 「조금만 더」
“황병승은 어떠냐 하면, 나는 약자이므로 강자들에게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강자들의 심리를 꿰뚫어보고 속지 말아야 한다는 절박한 경계심 같은 걸 가끔 드러내 보일 때가 있다. 특히 그런 구절들이 서늘하게 좋다. (…) 황병승의 그런 구절 두어 개 읽어볼까. <그러나 당신은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고, 잠시 약해졌을 뿐>(「곰뱀매거진18호」) < 넌 항상 날 인정해줬지/ 넌 항상 인정했어/ 그것은 네가 날 속이고 있다는 감정을 갖게 해>(「조금만 더」) 뭐 이런 식이다. 나는 여기에 ‘서바이벌 심리학’이라는 이름을 붙여봤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알아두어야만 하는 심리학 매뉴얼.” _앞의 좌담 중
(한국 현대시의 전위들/ 신형철님의 강의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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