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4일 토요일

게으름뱅이들

그리고 게으름뱅이들이다. 게으름뱅이는 다 귀찮아하는 사람이다. 모든 것이 허무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허무함에도 불구하고 죽지는 않는다. 꺼져가듯이 천천히 소멸하는 것, 이것이 그들이 바라는 것이다.
 진정한 허무주의자는 허무한 데 만족하지 않고 살아가기를 거부하는 사람이다. 게으름뱅이들은 허무주의자도 아니며, 해방되지도 못한, 자신의 삶에 붙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리킬 뿐이다.

니체로 세상보기 강의록/ 조원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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