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8일 목요일

집착의 경

1.이와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싸밧티 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즐기면서 탐내고 그것에 묶여서 정신을 잃고 애책하여 취한 상태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 속에서 지냈다.
3.많은 수행승들이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싸밧티 시에 탁발하러 들어갔다. 싸밧티 시에서 탁발하여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왔다.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서 그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여기 싸밧티 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즐기면서 탐내고 그것에 묶여서 정신을 잃고 애착하여 취한 상태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4.그러자 세존께서는 그 뜻을 헤아려, 때맞춰 이와 같은 감흥어린 시구를 읊었다.

"욕망에 집착하는 자들은
욕망에 의한 염착에 묶여
결박들 속에서 잘못을 보지 못하니
분명히 결박의 염착에 사로잡혀
광대하고 커다란 거센 흐름을 건너지 못하리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그 때 싸밧티 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집착하여 즐기면서 탐내고 그것에 묶여서 정신을 잃고 애착하여 눈이 멀고 취한 상태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 속에서 지냈다.
3. 한 때 세존께서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싸밧티 시에 탁발하러 들어갔다. 마침 세존께서는 싸밧티 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집착하여 즐기면서 탐내고 그것에 묶여서 정신을 잃고 애착하여 눈이 멀고 취한 상태로 감각적 쾌락의 욕망 속에서 지내는 것을 보았다.
4.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 뜻을 헤아려, 때맞춰 이와 같은 감흥어린 시구를 읊었다.
[세존]
"어망의 입구에 있는 물고기처럼
 욕망에 눈멀고 그물에 덮여
 갈애의 덮개로 갇히고 방일의 친척에 묶여
 젖먹이 송아지가 어미를 향하듯,
 사람들은 늙음과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우다나-감흥어린 시구/전재성 역주/ 2009/ 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15년 6월 8일 월요일

부자연스러움

편견을 조장하는 자들은 게이 성교가 아이를 낳을 수 없기 때문에 - 이것은 생식이 아니라 즐거움을 위한 성교이다- 부자연스럽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자연스러운 것은 대체 무엇인가? 조리된 음식을 먹고 만들어진 옷을 입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으며 , 텔레비전을 보거나 전기 조명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자연스럽지'않다. 피임을 하는 것도 '자연스럽지'않다. 그렇지만 안심할 수 있는 피임은 대다수 이성애자들에게 성적 즐거움을 위해 필수적이다. 만약 즐거움을 위한 성교가 자연스럽지 않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피임을 하는 사람들- 세계 인구의 절대 다수인- 도 역시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게이 성교가 부자연스럽다는 말은 분명 잘못됐다. 즐거움을 위한 성교도 생식을 위한 성교처럼 '자연스럽고' 정당하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특정 형태의 사회질서를 강제하는 데 이해관계를 갖는 지배자들만이 게이 성교를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한다.
인류 역사상 여러 형태의 사회가 있었지만 오늘날처럼 동성애 행위를 억압한 적은 없었다.
(....)
인간의 성 취향은 너무 다양하고 복잡해서 우리의 지배자들이 좋아하듯이 '동성애'와 '이성애'라는 두 개의 산뜻한 범주로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
첫째, 과학적인 증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것은 전혀 엉뚱한 결과를 야기해 오히려 반동적인 사상을 강화시킬 수 있다. 설사 흑인이나 여성처럼 게이도 생물학적으로 결정됐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도 그렇다 해서 게이억압이 끝장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성과 흑인은 생물학적으로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에서 여전히 잔인하게 억압당한다.
사회는 우리에게 단지 두 범주 만을 제시하며 (...) 우리의 삶을 실제로 어떻게 영위할 것인지를 생각하거나 말할 기회도 없다.
(...)

Socialists and Gay liberation /Colin wilson / 정민 옮김 /1998/연구사

소비자 만들기

요새 모든 당파의 정치인들은 한 목소리로 절실하게 '소비자 주도의 경기회복'을 말한다. 생산 감소, 주문 감소, 중심 상업지구의 불황은 모두 소비자의 관심 또는 '소비자의 신뢰'(다시 말해 파산에 대한 두려움을 억누를 만큼 강력한 소비자의 신용 구매 욕망)가 부족한 탓으로 몰아가곤 한다. 이 모든 문제가 일소되리라는 , 경기가 활력을 되찾으리라는 희망은 소비자들이 다시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책임으로 돌아간다. 소비자들은 다시 ㄱ구매하려고 하고, 많이 사려고 하고, 더 많이 사려고 해야한다. 상황이 정상적이고 제대로 돌아감을 확인하는 주요 근대적 잣대이자 사회가 계획대로 작동함을 알려 주는 주요 지표인 '경제 성장'은 소비자 사회에서 '국가의 생산력' (건강하고 풍부한 노동력, 넉넉한 재원, 자본가들과 경영자들의 대담한 기업가 정신)이 아니라 그 소비자들의 열망과 활력에 기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날 개인의 동기와 사회통합, 그리고 체제 재생산을 연결시키던 노동이 수행했던 역할이 이제는 소비자의 활동에 맡겨졌다.
'전근대'-사람들에게' 자기 신분을 지키고' 태어날 때 결정된 그 '사회적 범주'의 생활수준에 맞춰살라(그러나 그걸 넘어서지 말라)는 비교적 간단한 과제를 지우는 , 전통적이고 귀속적 ascriptive인 사회적 배치 구조-가 해체되면서, 근대는 개인에게 '자기 건설'의 의무를 지웠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 적어도 그 기초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건설하라는 것이다. 개인의 책임- 지난 날에는 귀족이 무언지, 상인이 무언지, 용병, 장인, 소작농, 농장노동자가 뭔지 명확하게 정의해 놓았던 질서를 따르는 것이었지만-은 이제 사회적 정의 자체를 선택하고, 이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승인받는데 까지 연장되었다.








새로운 빈곤/지그문트 바우만/이수영 옮김/ 2004/ 천지인

사람들을 일하게 만들기

존 스튜어트 밀은 '우리는 노동계급 일반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만족스런 임금을 받아 가겠다는 자긍심을 찾아볼 수가 없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들이 하는 유일한 노력이란 되도록 많이 받고 일로서는 되도록 적게 되돌려주는 것이다 라고 불평했다. 그는 사실 장인에서 노동자로의 변천이 시장의 냉정한 비용-효율 논리로 지나치게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애석해한 것이다. 근대 이전 제작본능(workmanship instinct,인간은 낭비를 싫어하고 생산적인 일을 하려는 본능이 있다는 것) 의 마지막 자취마저 너무도 빨리 사라지고 있음을 . 역설적이게도 , 노동윤리에 호소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공장노동자를 시장논리의 지배로부터 면제시키려던 지난날의 흐름을 은폐하는 것처럼 보인다. 시장논리는 노동자들의 성실한 태도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노동윤리로 위장한 규율이 권장되었다. 자긍심이나 명예, 의미나 목표따위는 잊어라. 날마다, 한 시간 한 시간을 온힘을 다해 일하라. 노력해야 할 이유를 전혀 모르겠더라도, 노력의 의미를 알 수가 없더라도.
근대화의 개척자들이 맞닥뜨렸던 진정한 문제는, 노동의 목표를 정하고 그 과정을 스스로 제어하면서 자신들이 하는 노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데 익숙해 있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일이었다. 그 사람들은 이제 타인이 정하고 감독하는 , 따라서 그 일을 하는 자신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작업에 자신들의 기술과 노동 능력을 사용하도록 바뀌어야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맹목적인 훈련을 통해 노동자들이 아무 생각 없이 복종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와 동시에 훌륭한 작업 결과에 대해서도 긍지를 갖지 않고, 자신들에게 의미가 사라진 일을 해내야 했다. 베르너 좀바르트Werner Sombart가 말했듯이., 새 공장제도는 부분적인 인간을 필요로 했다. 복잡한 기계장치를 구성하는 영혼 없는 작은 부품들'을 상대로 치러졌다. 생산적인 노력과 무관하고, 생산에 배치된 부품들과 불필요하게 마찰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흥미와 욕망을 상대로, 근본적으로 노동윤리는 자유의 포기와 관련된 것이었다.

(...)

올바르고 고상한 품행을 가르치는 다른 윤리적 가르침들과 마찬가지로, 노동윤리는 과거 청산 작업의 건설적 전망이자 처방이었다. 그것은 윤리적 성전의 대상에 해당하는 이들이 지닌 습관과 기호, 또는 욕망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노동윤리는 올바른 행위 형태를 그려냈을 뿐 아니라 윤리 교육의 대상자들이 교육을 받지 않은 채 해 왔을 모든 것들에 의혹을 던졌다. 사람들의 경향은 내버려둘 수 없는 것이었다. 그들이 하고자 하는 대로 멋대로 행동하게 하고 그들의 변덕과 기호에 내맡겨 둔다면, 그들은 노력도 하기 전에 굶어죽고, 발전을 고민하기보다 방탕에 빠지게 될 것이며, 멀리 있지만 안정적인 행복보다 순간적이고 찰나적인 유희를 우위에 둘 것이고, 한마디로 말해서 일하기 보다 아무것도 안 하기를 좋아하게 될것이었다. 이 모든 병적이고 방치된 욕구들은 신흥 산업이 맞서 싸우고 결국은 종식시켜야 할 '인습traditon'의 일부였다. 막스 베버가 지적했듯이, 노동윤리는 지나간 현실을 반추하면서'평범한 노동자들의 인습주의'를 '공격하다시피 했다'. 평범한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물질적 욕구에 대한 고정적인 생각을 떨치지 못해서 여가를 더 좋아하고, 더 열심히 또는 더 오래 일하여 수입을 늘릴 기회를 무시하는 인습에 젖어' 있었기 때문이다. 인습주의는 '비난받았다.' 근대라는 아름다운 신세계를 개척하는 이들에게 '인습'이란 물론 모욕이었다. 그것은 도덕적으로 추잡하고 비난할 만한 경향을 뜻하는 것으로 노동윤리는 그에 맞서 싸워야 했다. 사람들은 어제 손에 넣은 것을 갖고 오늘 만족하려 했고, 일을 더 해야(사실은 비정하고 당혹스러우며 이해할 수 없는 낯선 제도와 그 성전에 굴복해야)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더 많은 것'을 피하고 더 좋은 것을 무시하는 습성이 있었다. 노동윤리가 산업사회 이전의 '인습'을 상대로 선포한 전쟁에서 공식적으로 지명된 적들은 표면적으로는 인간적 욕구의 소박함과 인간적 갈망의 평범함이었다. 그러나 실제 전투- 가장 흉포하고 무자비한 싸움-는장래 공장 노동자들의 저항을 상대로 치러졌다. 그들은 자신들이 바라지도 않았고 이해하지도 못한, 그리고 대부분이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지 않았을 노동 방식의 불편함과 당혹스러움을 감수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빈곤/지그문트 바우만/이수영 옮김/ 2004/ 천지인

2015년 6월 7일 일요일

노동윤리가 최하층계급을 낳다

'최하층계급'이란 말을 처음 사용한 건 군나르 뮈르달 Gunnar Myrdal이었다. 1963년에, 그는 나날이 수많은 이들을 영구히 실직자로 만드는 탈산업화의 위험을 나타내기 위해서 이 말을 사용했다. 실직의 이유는 실업자가 된 이들의 무능력이나 도덕적 결함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일자리가 필요하고 일자리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돌아갈 일자리 부족 탓이었다. 노동윤리의 설교가 실패한 결과가 아니라, 사회가 노동윤리의 가르침에 부합하는 삶을 뒷받침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뮈르달의 견해로는. 최하층계급의 구성원들은 배제의 희생양이었다. 그들이 새로 얻은 지위는 스스로 택한 결과가 아니었다. 배제는 경제 논리의 산물이고, 배제가 정해진 이들에겐 어떤 힘도 영향력도 없기 때문이다.
최하층계급이라는 개념이 대중의 관심 속으로 들어간 건 훨씬 나중인, 1977년 8월 29일, [타임]지의 커버스토리를 통해서였다. 커버스토리는 '거의 모든 이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통제하기 어렵고, 사회적으로 이질적이며 해로운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 그들은 가까이 할 수 없는 이들, 미국의 최하층계급이다'라고 매우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이 정의의 뒤로 긴 목록이 이어졌다. 비행청소년, 학교 중퇴자, 약물중독자, 복지 수급자인 편모, 도둑, 방화범, 폭력범, 미혼모, 기둥서방, 마약밀매상, 거지. 이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두려워하는 대상들로서 , 평범한 이들의 양심에 큰 부담을 지운다.
'통제하기 어렵고', 이질적이고,해로운, 따라서 가까이 할 수 없는 이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봤자 소용이 없다. 그 손은 그저 허공에 머물 테니. 이들은 구제할 길이 없었다. 그들을 구제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이 병든 삶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가까이할 수 없다는 건 노동윤리가 이를 수 없다는 걸 뜻했다. 훈계, 감언, 양심을 건드리는 호소도,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모든 것에서부터 자발적으로 소외된 이들의 벽을 뚫지 못했다. 이것은 단순히 노동을 거부하는 문제이거나 무위도식하고 기생하는 삶을 더 좋아하는 문제가 아니라, 노동윤리가 상징하는 모든 것에 대한 공공연한 적대의 문제였다.
켄 올레타Ken Auletta는 1981~2에 꾸준히 '최하층계급'의 세계를 탐구하여 [뉴요커]에 보도했고, 그 뒤에는 책으로 펴내어 널리 읽히고 큰 영향을 미쳤다. 그를 자극한 건, 그 자신의 양심과 그의 동료 시민들 대부분이 느끼는 근심이었다.

나는 궁금했다. 대부분의 미국 도시를 괴롭히고 있는 범죄, 생활보호, 마약통계의 급증, 그리고 반사회적 행동의 너무도 명백한 증가 뒤에 있는 이들은 누구인가?.... 나는 매우 뚜렷한 최하층 계급이 존재한다는 데에 가난한 학생들이 거의 이견을 보이지 않음을 알았다. 그리고 이 최하층계급이 일반적으로 사회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평범하게 받아들여지는 가치들을 거부하며, 소득 문제뿐 아니라 행동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도, 그들은 가난하기만 한게 아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 그들의 행동은 비정상으로 보인다.

최하층계급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유지시키는 담론이 쓰는 어휘, 문장, 수사법에 눈을 돌려 보자. 올레타의 문맥은 아마 그것을 살펴볼 가장 좋은 자료이리라. 그의 계승자들은 대부분 그보다 덜 양심적이었지만, 올레타는 그들과 달리 그저 '최하층계급을 비난'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는 조금 거리를 두고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이야기에 등장하는 부정적 주인공들을 비난 하는 만큼 동정한다.

새로운 빈곤/지그문트 바우만/이수영 옮김/ 2004/ 천지인

2015년 6월 4일 목요일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하는 방법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관심이 많다.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네 가지 기능인 직관- 사고 -느낌- 감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한다. 네 가지 기능 중 어느 한 가지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이를 판매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직관적인 사람
직관을 이용해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제품의 발전 가능성에 비중을 둔다. 세세한 부분을 따지기보다는 전체적인 윤곽을 살피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에게는 차세대 제품으로 차별화를 노리는 게 유리하다. 애드빌이 새로운 이부프로펜을 선보이면서 '통증을 없애 줄 차세대 약'으로 선전한 것은, 직관을 이용한 소비자들을 상대로 완벽한 차별화 제품을 내놓은 것이었다.
지고간은 장차 일어날 가능성에 흥미를 느낀다. 따라서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제품을 선보일 때 직관에 호소하여 제품을 판매하면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생각하는 사람
생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분석적이고 꼼꼼하며 논리적이다. 그들은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하기 좋아하나 상황에서 얻는 감상적 면은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쌀쌀맞고 냉정해 보일 수도 있지만 무조건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들은 그저 생각이 많을 따름이다. 헨리 키신저 타입이라고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사람들은 제품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을 잘 받아들인다. BMW가 내놓은 '최고의 주행 기계'라는 차별화 전략은 아마도 이들 유형의 사람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특히 BMW 의 환경 공학적 디자인, 기동성, 적정 무게의 엔진, 여러 전문가들의 호평 등은 영향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다.

감성적인 사람
느낌을 이용해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느낌에 관심이 많다. 그들은 분석을 싫어하며 느낌에 따라 행동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행동하길 즐기며 단골 제품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에게는 믿음직한 전문가의 추천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 '전문가들이 선택한 제품'이라는 미라클글로의 차별화 전략이야말로 느낌에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잘 들어맞는다. 선해보이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꽃에 둘러싸여 미라클글로의 제품을 칭찬하는 그들의 광고는 완벽한 전략의 결과다.

감각적인 사람
감각을 이용해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사실적인 시각으로 제품을 관찰한다. 그들은 세부적인 것에 상당한 집착을 보이며 꼼꼼하게 따져보기 때문에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 그들의 상황의 앞뒤 관계를 따지는 데 능숙하다
선두 전략을 내세운 렌터카 업체 허츠의 차별화 전략인 ' 그 어디에도 허츠와 같은 곳은 없다'는 감각에 의지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훌륭한 전략이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허츠가 가장 좋은 회사라 여기게 된다. 25년간 들었던 허츠가 최고라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그들에게 허츠가 최고라는 사실은 상식과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사람들이 이따금 이런 기능을 혼합하여 사용한다는 것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것이다. '직관'과 '느낌'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세부적인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사고'와 '감각'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정보를 활용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들 모두 한 가지 이상의 기능을 동원하여 어떤 제품을 살지 결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잭 트라우트의 차별화 마케팅/ 잭트라우트-스티브 리브킨 지음 / 이정은 옮김/2011/더난출판

2015년 6월 1일 월요일

브랜드

브랜드란 마음속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를 차지하는 단어입니다.코카콜라는 소비자의 마음속에서 '콜라'라는 카테고리를 차지한 하나의 단어죠

-구글은 '검색'이라는 카테고리를 차지했습니다.
-레드불은 '에너지드링크'라는 카테고리를 차지했습니다.

카테고리는 브랜드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해내거나 원래 속해 있던 카테고리로부터 기존브랜드를 몰아내지 못한다면 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창출할 수 없습니다.

마케팅이란 브랜드 전쟁이라기보다는 카테고리 전쟁에 가깝습니다. 만약 당신의 브랜드가 새 카테고리 내에서 최초의 브랜드라면 , 당신의 브랜드는 앞으로 수십 년 간 해당 카테고리 내에서 지배적인 브랜드로 군림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단지 '브랜드'가 아니라 '카테고리'를 생각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새 카테고리에는 새 이름을
모든 새 카테고리는 새 브랜드를 만들 기회를 열어준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기업은 그 새 카테고리를 커버하기 위해 기존 브랜드를 확장 한다. 이것이 바로 마케팅에서 가장 큰 실수다.



브랜드 론칭 불변의 법칙 / 알 리스 & 로라리스/ 배현옮김 /2013(2004)/비즈니스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