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4일 일요일

유럽적 근대성과 유럽적 가치의 형성

유럽의 근대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 축을 통해 형성되었다고 본다. 시장, 국가, 사회적인 것의 민주주의적 구성이 그것이다. 그것들은 각각  경제, 정치, 사회라는 근대 사회의 세가지 축을 이루면서 근대적 방식의 공동체를 형성했다


19세기를 이러한 방식으로 바라보는 견해들은 몇가지 편차들에도 불구하고 정치와 경제의 분리, 사회적인 것에 대한 상대적 독립성 등이라는 커다란 틀에서는 유사성이 있다. 폴라니는 19세기 문명이 네 가지 제도 - 세력균형체계, 국제금본위제, 자기조정적시장, 자유주의국가- 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보았다.(K. Polanyi,1991) 
테일러 역시 경제,공론장, 인민주권이라는 근대적 제도가 19세기를 거치면서 어떻게 구성되고 제도화되었는지를 추적하면서 현재를 이해하고자 한다(Ch. Taylor, 2010). 
아리프 딜릭은 유럽중심주의의 내용을 '경제적인 것'- 자본주의와 자본주의적 소유관계들, 시장과 생산양식들, 제국주의 등, '정치적인 것'- 민족국가와 민족형태의 체계- 가장 중요하게는 세계의 새로운 법적 형태 등을 재배치함으로써 생겨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한 새로운 조직들, '사회적인 것'- 개인에 기초한 사회 형태들의 추진을 비롯하여 계급 , 성, 인종 ,종족성 그리고 종교적 형태의 생산, 그리고 '문화적인 것'- 공간과 시간의 새로운 개념, 좋은 삶이라는 새로운 개념, 그리고 생활세계에 대한 새로운 발전지상주의적 개념 등 -을 포함하고 있다고 본다.(A Dirlik,2005, 124)
고진은 자본제경제, 국가, 네이션이라는 세 가지 축이 서로 보완하고 있으며, 이 세 가지 결합이 19세기 후반 선진 유럽 국가에서 확립되었다고 본다(가라타니 고진, 2009,27) 

이 글에서는 이들의 연구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국민국가라는 틀 그리고 국가권력의 주도 속에서 그러한 구성 요소들이 결합되고 있음을 주목하자고 했다.,



(유럽의 정체/ 이옥연 외 지음 /2011/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7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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