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7일 월요일

위대한 축복의 경

4. 어리석은 사람을 사귀지 않으며, 슬기로운 사람에 가까이 지내고,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5.분수에 맞는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쌓아서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6.많이 배우고 익히며 절제하고 훈련하여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7.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돌보고,일을 함에 혼란스럽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8.나누어주고 정의롭게 살고, 친지를 보호하며, 비난받지 않는 행동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9.악함을 싫어하여 멀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가르침에 게으르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0.존경하는 것과 겸손한 것, 만족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때에 맞추어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11.인내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수행자를 만나서 가르침을 서로 논의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숫타니파타/전재성 역주/ 2004/ 한국빠알리성전협회

부끄러움의 경

1.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을 어기고 싫어해서 '나는 당신의 친구다'라고 말하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도맡아 도와주지 않는 사람, 그는 나의 친구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2.친구들에게 실천 없이 사랑스런 말만 앞세운다면, 현명한 자들은 그를 말만하고 실천하지 않는 자로 알아야 합니다.
3.항상 전전긍긍하며, 금이 갈까 염려하면서도 벗의 결점만을 보는 사람은 친구가 아닙니다.아들이 아빠의 품에 안기듯 의지하고 , 타인 때문에 금가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친구입니다.

숫타니파타/전재성 역주/ 2004/ 한국빠알리성전협회

밭갈기의 경

7.믿음이 씨앗이고 감관의 수호가 비며 지혜가 나의 멍에와 쟁기입니다. 부끄러움이 자루이고 정신이 끈입니다. 그리고 새김이 나의 쟁깃날과 몰이막대 입니다.
8.몸을 수호하고 말을 수호하고 배에 맞는 음식의 양을 알고 나는 진실을 잡초를 제거하는 낫으로 삼고, 나에게는 온화함이 멍에를 내려놓는 것입니다.
9.속박에서 평온으로 이끄는 정진이 내게는 짐을 싣는 황소입니다. 슬픔이 없는 곳으로 도달해서 가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10.이와 같이 밭을 갈면 불사의 열매를 거두며, 이렇게 밭을 갈고 나면 모든 고통을 해탈합니다.

숫타니파타/전재성 역주/ 2004/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파멸의 경

4.번영하는 사람도 알아보기 쉽고, 파멸도 알아보기 쉽습니다. 가르침을 사랑하는 사람은 번영하고, 가르침을 싫어하는 사람은 파멸합니다.
6.참사람이 아닌 사람들을 사랑하고, 참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며, 나쁜 사람이 하는 일을 즐기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읠 문입니다.
14.엄청나게 많은 재물과 황금과 먹을 것이 있는 사람이 혼자서 맛있는 것을 먹는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16.혈통에 자부심이 강하고, 재산을 자랑하며, 가문을 뽐내고, 자기의 친지를 멸시하는 사람이 잇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18.여색에 미치고, 술에 중독되고 도박에 빠져있어, 버는 것마다 없애버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26.왕족의 집안에 태어나더라도, 권세는 작은데 욕망만 커서, 이 세상에서 왕위를 얻고자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숫타니파타/전재성 역주/ 2004/ 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15년 4월 26일 일요일

코뿔소의 외뿔의 경

2. 교제가 있으면 애착이 생기고, 애착을 따라 이러한 괴로움이 생겨나니, 애착에서
생겨나는 위험을 살펴,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3.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정을 나누며 마음이 얽매이면 유익함을 잃으니 사귐에서 오는 이러한 두려움을 살펴,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사 가라.
5. 숲 속에 묶여 있지 않는 사슴이 초원을 찾아 거닐듯, 현명한 자라면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며,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6. 동료들과 쉬거나 서있거나 가거나 또는 거닐면 항상 요구가 많다. 남이 탐내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며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11.만일 그대가 어질고 단호한 동반자, 성숙한 벗을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들도 극복하리니,기쁘게 새김을 갖추어 그와 함께 가라.
16. 이와 같이,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잔소리와 말다툼이 일어나리라. 장차 이러한 두려움을 잘 살펴, 코뿔소의 외뿔 처럼 혼자서 가라
20. 사교적 모임에 탐닉하는 자는 일시적 해탈에도 이를 수 없다. 태양의 후예가 한 말씀을 명심하여,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26.자식과 아내, 아버지와 어머니 재산도 곡식도,친지들도 모든 감각적 쾌락의 경계까지도 다 버리고,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27. 이것은 집착이다. 여기에는 행복이 없다. 이곳에는 만족은 적고 괴로움이 많다. 이것은 낙시바늘이다 라고 알아 현자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33. 이전의 즐거움과 괴로움, 만족과 불만을 벗어버리고 청정하고 고요한 평정을 얻어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41. 이익을 꾀하여 사귀고 또한 의존하니 오늘날 이익 없이 사귀는 벗들을 보기 드무네. 자신의 이익에만 밝은 자는 청정하지 못하니,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전재성 역주/ 2004/ 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15년 4월 23일 목요일

부왕과의 대화

태자는 본래 나의 집에 있을 적앤
보배 수레라는 코끼리를 탔었는데
이제는 발로서 땅을 밟으니
그 고통을 어떻게 견딥니까?

수레와 말은 나고 죽음의 탈것이라
위태로운데 어찌 오래 편안할 수 있으리까.
다섯 가지 신통을 타고 달리면
가는 데에 한계나 걸림이 없습니다.

본래 칠보의 옷을 입었기에
진기하고 아름다워 매우 고왔는데
머리 깎고 누더기 걸치고 있으니
어찌 부끄럽다 하지 않겠습니까?

부끄러움으로써 의복을 삼았나니,
세속의 옷은 먼지와 때만 더할 뿐
법의 옷이야말로 참된 이의 옷이며
마음을 쉬었기에 여래라 부릅니다.

본래는 금과 은의 그릇을 썼으므로
여러맛이 매우 향기롭고 좋았는데
지금은 다니면서 걸식하니
거칠고 나쁜 것을 어찌 삼켰습니까?

법의 맛이 도의 음식이 되었기에
굶주림은 이제 이미 없앴거니와
세상을 가엾이 여기기에 발우를 지니고
걸식하면서 중생을 복되게 합니다.

본래는 따로 지은 궁에 있으면서
뭇 궁중 기녀들이 모시고 지켰거늘
혼자서 사니안 나무 사이에 있으면서
어지 두렵지 않겠습니까?

나고 죽음의 두려움을 없애서
이제는 이미 본래 없음에 들었으며
근심과 기쁘다는 생각 없으므로
머무는 곳을 도량이라 합니다

본래 나의 집에 있을 때에는
향즙을 넣어 목욕하였거늘
산이나 나무들 틈에 살면서는
어떠한 물건으로 몸을 씻었습니까?

도의 곳간을 목욕못으로 삼고
선정의 물로 그 연못을 채워서는
몸을 씻어 이미 삼독을 다했으며
세 가지 신통지로 비할바 없이 상쾌합니다


아함경 -불설중본기경 상권/ 고익진 엮음 /담마아카데미/2014


색욕, 탐욕, 법

뜻이 방탕하여 음욕을 행하면
음욕을 즐길수록 그 뿌리 더욱 깊어지네.
색을 탐내면 원한과 재앙만이 늘어나고
색욕을 떠나면 근심이 없어지리라


탐욕이 마음의 밭이 되면
탐욕에 집착하는 마음은 씨앗이 되느니라.
탐욕을 끊고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면
다시는 가고 옴의 근심이 없으리라


만약 어떤 이가 백 살을 살면서
불을 받들고 다른 술법을 닦는다 해도
바른 진리를 받들면서
그 광명이 일체를 비추는 것만 못하리라.

만약 어떤 이가 백살을 살면서
삿됨을 익히고 뜻이 착하지 못하면
하루를 살면서도
힘써 바른 법을 받드는 것만 못하리라.

아함경 -불설중본기경 상권/ 고익진 엮음 /담마아카데미/2014

선행을 하던 이가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며

사람이 태안에 있을 때 더럽지 않고
깨끗한 곳에 있으면서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며
고통이 있더라도 많지 않다면
만약 이와 같다면 누가 세간을 즐기지 않으리오.

사람이 늙어도 모습이 변하지 않고
선행을 하던 이가 악행을 저지르지 않으며
사랑하다가 이별을 하여도 고통이 되지 않는다면
만약 이와 같다면 누가 세간을 즐기지 않으리오.

병들어 야위어도 큰 두려움이 없고
후세에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며
지옥에 떨어져도 고통이 없다면
만약 이와 같다면 누가 세간을 즐기지 않으리오.

젊음의 아름다운 모습은 변하지 않고
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하지 않으며
죽음에 이르러도 두려움이 없다면
만약 이와 같다면 누가 세간을 즐기지 않으리오.

어리석음이 있더라도 깊지 않고
성냄이 있더라도 강하지 않으며
오욕락으로 오염되지 않는다면
만약 이와 같다면 누가 세간을 즐기지 않으리오.

어리석은 사람과 같이 살지 않고
모든 어리석은 생각이 사람에게서 사라지며
모든 어리석은 이에게서 어리석은 생각이 없어진다면
만약 이와 같다면 누가 세간을 즐기지 않으리오.

여러 악한 종류의 무리들이 하나도 없고
모든 악법이 사람에게서 사라져 멸진하며
모든 악한 생각이 하나도 없다면
만약 이와 같다면 누가 세간을 즐기지 않으리오.

세간의 악이 다 멸하고
악행이 멸한 뒤에는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모든 악행이 다 멸하여 실체조차 없다면
만약 이와 같다면 누가 세간을 즐기지 않으리오.

하늘의 음식과 복이 항상 줄어들지 않고
사람의 수명은 영원하며
어느 곳으로도 윤회하지 않는다면
만약 이와 같다면 누가 세간을 즐기지 않으리오.

오욕의 번뇌가 일어나지 않고
육입에 괴로움이 없고
일체 세간이 고통이 아니라면
만약 이와 같다면 누가 세간을 즐기지 않으리오.

아함경 -수행본기경/ 고익진 엮음 /담마아카데미/2014

죄와 복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이 몸이 죽게 되면
정신도 그 형상이 없을 것이나
가령 죽었다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도
죄와 복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세상으로 끝날 것이 아니건만
어리석어서 오래 살기를 애착하니
이로 인해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으며
몸은 죽어도 정신만은 없어지지 않으리라

허공도 아니요 바닷속도 아니며
산이나 돌 틈에 들어가도 안 되리니
죽음을 벗어나서 더 이상 받지 않을 곳
그 어디에도 없으리라

아함경 -수행본기경/ 고익진 엮음 /담마아카데미/2014

2015년 4월 10일 금요일

천한 사람의 경,


10.마을들뿐 아니라 도시들을 파괴하거나 약탈하여,독재자로 널리 알려진 사람이 있다면 그
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25. 남을 화내게 하고, 이기적이고, 악의적이고, 인색하고, 거짓을 일삼고,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28.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인 것이 아니오, 태어나면서 브라만인 것도 아닙니다.행위에 의해 천한 사람도 되고, 행위에 의해서 브라만도 되는 것입니다. 





숫타니파타/전재성 역주/2004/한국빠알리성전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