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9일 금요일
필요의 논리에서 소비의 논리로
사물은 대체될 수 있는 객관적 기능의 영역 안에서 사물들은 교환 불가능하지만, 이런 명시적 의미denotation의 영역 밖에서 어떤 사물은 다소 무제약적인 방식으로 대체가능하게 된다. 이런 암시적 의미connotation의 영역 안에서는 사물은 기호라는 가치를 띄게 된다. 따라서 세탁기는 도구로서 쓰여지는serve 것과 함께 행복, 위세 등의 요소로서의 역할도 한다play. 바로 이 후자의 영역이 소비의 영역이다. 여기에서는 다른 모든 종류의 사물들이 ‘의미를 표시하는 요소signifying element’로서의 세탁기를 대신할 수 있다. 상징symbols의 논리와 마찬가지로 기호signs의 논리에서도 사물은 이제 명확하게 규정된 기능이나 요구와 더 이상 관련되어 있지 않다. 바로 그 이유는 사물이 전혀 다른 것(그것은 사회적 논리일 수도 있고 욕망desire의 논리일 수도 있는데)에 대응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서 사물은 의미작용signification의 무의식적이고 유동적인 영역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소비의 사회』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